기초 시공 ( 동결심도 )

이번에 새로 집을 지으며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아는 지인을 통해 설계사를 소개 받고 4개월간의 설계작업 아직 100%만족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굉장히 만족한 결과로 설계가 나왔다.

다음 문제로 시공사를 선정해야되는데… 업체마다 다른 견적 , 불친절 , 도무지 알 수 없는 품목들 … 등등…평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살아온 나로선 시공사 시장을 봤을때는 .. 1990년대 용산을 보는 듯한 느낌…
한마디로 투명하지 않은 업계.. 이리고민 저리고민 끝에.. 직영공사로 집을 짓기로 결심!
나사모라는 카페를 몇개월간 관찰한 결과 나처럼 건축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직영으로 집을 짓기는 지금으로서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

나사모의 장점중 하나가 자재비를 건축주가 직접 결제한다. 이 얘기는 적어도 자재비로 건축주를 속이긴 힘들다는 말 ^^;

그런데 역시 시공시장엔 완전한 모델이 없기 때문에.. 나사모에도 문제가 많은거 같다..
우선 문제가 제일 많이 생기는 공정이 기초 , 설비 , 전기 , 지붕 인거 같다.

오늘은 기초에 대해서 공부한 부분을 정리 해보고자 한다.

기초의 종류에는 줄기초 , 매트기초 (통기초) , 독립기초(점기초) 등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위 세가지에 대해서 조사한 자료와 모든기초의 기본인 동결심도에 대해 정리 해보고자 한다.

줄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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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건물의 가장자리 부분만 콘크리를 타설하여 기초를 시공하는 방법이다.
줄기초는 통상적으로 지내력이 전체적으로 고른 경우에 사용한다.

매트기초 ( 통기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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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진 처럼 바닥전체에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법이다.
매트기초는 지내력과 지반에 불균형이 있을 경우 주로 사용한다.

독립기초(점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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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바닥에 점을 찍듯 군데 군데 기초를 하는 방법. 통상적으로 전통한옥이 이방식을 사용한다.
점기초의 장점은 바닥이 콘크리트로 덮히지 않기 때문에 땅이 숨을 쉴수있고 우리선조의 지혜가 담겨있는 기초기법

크게 위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사실 그림만 봐서는 우리집은(경량목구조) 어떤 기초를 해야되는지 알길이 없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 삼매경에 돌입~~~ 결론은 없음 =_=;

한가지 얻은 상식… 최근엔 주로 줄기초 + 매트기초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동결심도라는 것인데 줄기초든 매트기초든 독립기초든간에 동결심도를 지켜야된다.

동결심도

내가 집을 지으려는 광명지역은 서울권역이라 서울의 동결심도 기준으로 땅을 파야되는데 그길이 무려 85.5mm( 약 90cm )
를 파야된다. 파면되지 않나?? 기초를 칠때 유로 폼이란걸 쓰는데.. 이게 90cm이다.. 그러므로 더 긴 유로폼을 쓰던지..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된다. 결국 비용과 직결된 문제 … 그러다 찾은 포스팅이 아래 글이다

동결심도와 외단열

결론 부터 말하면 대한민국(대관령령 해발842m이상 지점 제외 ) 어느지역이던 EPS기준 수직단열재 40mm를 쓰면 동결심도와 무관하게 300mm만 내려가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기우일지는 모르나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기초를 틀어지게 한다면 분명 건물에 하자가 생길것이고 이건 돌이킬수 없을 큰 재앙을 부를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우리집은 아래로 500mm , EPS 40mm 수직단열재 , 기단부 GL+400mm , 철근 13m 단배근 (200mm 간격) , 지중보
최대한 기초는 튼튼히~~~~

이상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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